국립교토박물관 Yuki Kurihara 부관장 인터뷰


2017영월국제박물관포럼에 발표를 위해 한국을 찾은 국립교토박물관 Yuki Kurihara 부관장을 만나 이번에 발표한 일본 스포츠 관련 박물관과 2019년에 있을 ICOM교토세계박물관대회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먼저, 교토국립박물관 부관장님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2019년에 교토에서 치러질 ICOM교토세계박물관대회에 실무를 담당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이와 관련한 업무는 어떤 것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도쿄국립박물관 부관장으로 있다가 교토국립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019교토에서 있을 “ICOM교토세계박물관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박물관지역협의체(ICOM ASPAC) 집행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는 저는 매달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ASPAC업무와 함께 ICOM교토대회 준비를 하느라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보다 앞서 2004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ICOM세계박물관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바 있어 한국의 사례와 노하우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박물관협회와 ICOM Korea와는 교류도 활발해 형제처럼 가깝게 느껴지곤 합니다. ICOM교토대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부탁 드립니다.

 

부관장님께서는 이번 영월국제박물관포럼에서 일본 내 스포츠박물관 네트워크 플랜에 대해 발표해 주셨는데요. 현재 일본에서 스포츠박물관의 위치와 향후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잘 아시다시피 2020년에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립니다. 1964년에 도쿄에서 올림픽이 있었으니까 56년만의 일입니다. 물론 그간 일본에서는 몇 차례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바 있습니다만, 오랜만에 치러지는 하계올림픽의 개최는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일본 주요 경기장에는 관련 박물관이 더러 있습니다. 현재 올림픽을 위해 정비에 들어간 경기장의 박물관들은 일시적으로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로는 재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를 계기로 다른 형태와 규모의 스포츠박물관을 새로 건립하기 위한 논의를 정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확보하고 있는 전시콘텐츠도 풍부한 만큼, ICOM교토세계박물관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국가적인 스포츠박물관 신축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함에 있어서 스포츠박물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흔히 사람들은 스포츠박물관에 대해 기념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선수중심 또는 이벤트 중심에서 바라보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기인한 오류입니다. 스포츠는 대단히 역사적이며 인류학적이고, 예술적인 분야입니다. 스포츠는 늘 인류 진화의 한 중심에 있었고,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를 선도하였으며, 생존 그 차체였습니다.

자본주의에 와서는 최 상위 계층의 전유물이었으며, 현대의 스포츠는 산업으로도 큰 기능을 담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스포츠박물관은 이를 총 망라한 복합적인 박물관의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 만 아니라 글로벌스탠더드로서의 스포츠 콘텐츠는 각 국가 간 소통을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매개입니다. 이를 토대로 한 국가 간 교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일본도 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관장님이 생각하시는 일본의 스포츠박물관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미술과 음악 콘텐츠처럼 스포츠 역시도 중요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스포츠관련 박물관은 물론이거니와 일본 전역에 있는 다른 박물관, 미술관들도 문화유산으로써의 스포츠를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가 국민들과 하나 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올림픽이 단순히 스포츠만을 표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이벤트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도 이러한 노력을 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사람을 가장 친근하게 교감할 수 있는 매개이기에 박물관의 기능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끝으로 한국박물관협회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한국박물관협회와 ICOM Korea는 아시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대단히 모범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조직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 박물관 발전은 물론 국제 박물관 발전에도 큰 기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큰 활동을 기대하며, 우리 일본 박물관은 물론 관련 단체와의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내후년에 있을 교토세계박물관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두 단체가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영월국제박물관포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